by이지현 기자
2023.08.04 16:18:45
닥터헬기 전국 8대에 불과 새만금 몰리면 다른 지역 공실 발생
원광대병원 닥터헬기 1대+소방 해양경찰 응급의료헬기 5대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열실신 환자가 속출하며 정부가 의료 대응책 중 하나로 닥터헬기 등 집중 배치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닥터헬기는 1대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경우 잼버리운영본부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온열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긴급환자일 경우 닥터헬기를 비롯한 6대의 헬기를 이용해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정부가 6대의 닥터헬기를 새만금에 배치한 것처럼 부각됐으나, 이데일리 확인결과 실제 배치된 닥터헬기는 1대뿐이었다. 닥터헬기는 소방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돼 응급의학전문의 등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해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