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RAV4 PHEV 출시…"배터리만으로 63km까지 간다"
by손의연 기자
2023.02.21 13:08:46
EV 주행만으로 일상 주행 충분
4가지 주행모드…효율적이고 다이내믹한 운전 가능
토요타 커넥트 등 편의·안전기능 확대
5570만원…수입 PHEV 중 가격경쟁력 갖춰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21일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토요타코리아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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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요타코리아는 21일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라브4) PHEV 출시 및 공개 행사’를 열었다.
라브 4는 1994년 출시된 이후 크로스오버 SUV 시장을 개척해온 모델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선 2009년 처음 출시됐고, 현재 5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토요타코리아 전체 판매량 중 약 40%를 차지한 토요타의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RAV4 PHEV는 E-부스터(Booster)콘셉트로 개발됐다. 배터리 충전을 통한 전기 주행(EV)과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을 활용한 가솔린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 운전자 필요에 따라 EV 주행과 가솔린 주행을 자유롭게 병행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V 주행만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63km 거리를 갈 수 있다. 서울 승용차 운전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약 29km인 점을 고려하면 일상에선 EV주행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홍병호 토요타코리아 이사는 “출퇴근 등 일상에서 근거리로 이동할 경우엔 EV 주행을, 장거리로 이동할 땐 엔진으로 주행하며 효율적으로 차를 활용할 수 있다”며 “PHEV 중에서도 수준급의 고출력일 낼 수 있으며 배터리만으로 주행가능한 EV 주행거리를 대폭 향상했다”고 말했다.
2.5L 4기통 엔진과 전·후륜 모터 조합을 통해 최대출력 306마력을 낸다. 복합(도심·고속도로) 기준 연비는 15.6km/L로 효율성도 갖췄다.
RAV4 PHEV는 18.1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충전구는 완속 충전용 AC단상이 적용됐다. 32A(6.6kw) 완속 충전기 사용시 완충까지 약 2시간 37분이 소요된다. 또한 오너가 아니면 충전 플러그를 뺄 수 없도록 ‘충전 커넥터 락’ 기능도 지원된다.
PHEV 파워트레인에 특화된 네 가지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엔진의 개입없이 전기만으로 움직여 탄소배출 없는 주행을 즐길 수 있는 ‘EV모드’ △배터리 충전량을 유지하면서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HV모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EV모드로 주행하면서 엔진출력이 필요할 경우 엔진의 힘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오토 EV/HV모드’ △배터리의 충전량이 EV모드로 주행할 수 없을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엔진의 구동력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해 EV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CHG HOLD모드’ 등도 지원한다.
| 토요타코리아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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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출시 모델 중 토요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토요타 커넥트’가 최초로 적용됐다. 토요타 커넥트는 LG U+의 유플러스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안내하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은, 무선 통신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팟캐스트, 모바일TV, U+스마트홈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한 AI 음성인식 시스템을 제공한다.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실내 온도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차량 관리를 위한 기능으로 소모품 교환 및 점검시기를 자동안내한다. 사고 시 긴급출동서비스도 디스플레이 화면의 버튼을 통해 손쉽게 호출할 수 있어 고객의 편리한 사고처리를 돕는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의 ‘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에 새롭게 두 가지 기능이 추가 적용됐다. ‘교차로 긴급 제동 보조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차량이 좌우 회전 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의 존재를 인식해 충돌위험이 감지되면 시각 및 소리 알람 후, 제동을 보조한다. ‘맞은편 차량 긴급 제동보조’도 새롭게 적용됐다. 주간 주행 중 경로 내 맞은편 차량이 접근 시 반대편 접근을 감지해 충돌이 예상될 경우 브레이크가 스스로 개입해 운전자의 제동을 돕는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토요타는 라브4 PHEV를 시작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라브4 PHEV는 효율성과 실용성, 전기차의 충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모델로 일상 생활 뿐만 아니라 장거리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시는 고객에게 적합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라브4 PHEV 가격은 5570만원(개별소비세 3.5%)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 런칭을 기념해 2월 26일부터 전국 토요타 딜러 전시장에서 토요타의 전 모델 시승회를 개최한다.
| 토요타코리아가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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