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09.15 14:09:2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은 최근 본원 제1세미나실에서 서남권 장애인 가족의 건강권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4월 보건복지부가 지역 필수보건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정한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된 후 서남권 장애인 및 가족들의 건강 증진을 구체화하는 첫 번째 행보로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 장영수 진료부원장, 이재순 간호부장 등 주요 의료진과 지역내 장애·재활 유관기관 21개소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업무협약에 앞서 서남권을 대표하는 장애ㆍ재활기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하여 수익성이 낮아 공급이 부족한 장애ㆍ재활의료서비스가 충분하게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최종환 관장은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건강증진 업무협약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현장의 어려움이 많이 해소되는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장애인의 경우 이동에 대한 제한이 많아 재가 장애인에 대한 방문 진료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남병원의 초대 공공의료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영수 진료부원장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약자와의 동행, 공공의료 확충 계획에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공공병원인 서남병원도 함께 호흡을 맞추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서남권 장애인 가족 모두가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차별 없이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는 협약기관 의뢰 환자에 대한 ‘One-Stop 동행 진료’를 지원하며 협약기관 임직원에 대한 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하여 서남권 장애ㆍ재활네트워크 협의체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One-Stop 동행 진료는 협약기관 환자가 병원에 내원시 전문 간호사와 의료사회복지사가 접수-진료-검사-수납(필요시 입원) 등 진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단계를 동행하여 장애로 인한 진료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애 친화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은 “지난 5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고 서남권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함께 의료약자를 보다 더 배려하는 따뜻한 공공의료사업을 현장에서 지속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