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지유 기자
2022.08.24 12:00:00
한국소비자원, 즉석커피 비교정보 생산결과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당류, 하루 섭취량 절반
카페인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이 가장 많아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즉석 라떼커피에는 스위트 아메리카노보다 약 2배 많은 당류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의 당류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즉석커피 2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강릉커피 블랙(서울우유협동조합), 칸타타 스위트 아메리카노(롯데칠성음료), 스타벅스 카페라떼(서울우유협동조합)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메리카노 및 라떼 커피 제품이다.
조사 결과 제품 1개당 카페인 함량은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매일유업)이 150㎎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 최대 1일 섭취권고량(성인 기준 400㎎)의 38%였다. 콘트라베이스 디카페인 블랙(롯데칠성음료) 제품은 가장 적은 4㎎으로 최대 섭취권고량의 1% 수준이었다.
아메리카노 커피의 카페인은 100㎖당 평균 34㎎, 라떼 커피는 36㎎로 유사한 수준이었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3㎎로 아메리카노와 라떼커피의 약 8%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은 100㎖기준으로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남양유업) 제품이 8g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매일유업) 제품의 당류가 25g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류 1일 섭취량(50g)의 절반 수준이다.
라떼 커피의 당류는 100㎖당 평균 7.2g으로 스위트 아메리카노보다 약 1.9배 많았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커피에서는 시험대상 10개 제품 중 9개 제품에서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다. 아카페라 아메리카노(빙그레) 제품은 제품 1개당 당류 6g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성분을 보면 라떼 커피의 포화지방은 1~5.1g으로 제품 1개를 마실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를 섭취하게 된다. 스타벅스 카페라떼 제품은 포화지방이 5.1g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디카페인라떼(홈플러스) 제품은 1g으로 가장 적었다.
포장재 재활용을 위한 재질·구조 등급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전체 23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8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10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제품별 재활용 등급 차이가 있었다. 재활용 우수를 받은 제품은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블랙, 조지아 고티카 빈티지 스위트 아메리카노 등이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 원재료명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한 정보가 다른 동서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빙그레, 남양유업 등 4개 업체에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