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삼성·화웨이 5G장비로 28GHz 4Gbps 속도 성공
by김현아 기자
2019.09.26 11:45:28
마곡 연구소에 상용 환경 만들고 국제표준 기반 28GHz 대역 800MHz폭 이용
다운로드 4.2Gbps, 업로드 1Gbps 속도 검증 성공
업로드 최대 속도 향상으로 스마트팩토리 등 새로운 서비스 환경 기대
쇼핑몰, 경기장 등 데이터 트래픽 많은 장소에 설치되면 안정적인 고속 서비스 가능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 LG유플러스는 마곡 연구소에 마련된 상용 환경(테스트랩)에서 28GHz를 이용, 차량 주행 중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 테스트를 실시하였으며, 최대 속도 다운로드 4.2Gbps, 업로드 1Gbps 시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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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마곡 연구소에 마련한 테스트랩(상용 환경처럼 꾸민 곳)에서 28GHz 초고주파수 대역에서 5G 4.2Gbps(다운로드), 1Gbps(업로드) 속도 구현에 성공했다.
코어 장비는 현재 운영 중인 3.5GHz 삼성 장비를 사용했고, 디지털처리부는 운영중인 화웨이 3.5GHz DU(디지털유닛)을 사용했다.
스마트폰과 무선 신호를 주고받는 AAU(Active Antena Unit)만 28GHz LTE 원격무선장비(RRH) 옆에 설치해 시험했다. 테스트는 주행중 테스트와 고정 테스트로 이뤄졌다.
이번 테스트는 국제표준(3GPP)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은 28GHz 주파수 대역폭 800MHz을 이용해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단말 스펙을 테스트 단말에 적용했다.
다운로드 4.2Gbps는 현재 3.5GHz 5G 다운로드 최대 속도 1.33Gbps의 3배 이상으로 HD급 2GB 영화를 4초에 다운로드 가능하다. 업로드 1Gbp는 현재 3.5GHz 5G 업로드 최대 속도 85Mbps의 10배 이상이다.
테스트는 2개의 안테나와 64QAM 기술을 적용하여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추가로 4개의 다중안테나 MIMO 기술과 모둘레이션(Modulation) 고도화(256QAM)를 통해 2~3배 속도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7년 말 비규격 장비로 28GHz와 3.5GHz를 결합하여 최대 속도 20Gbps 속도 검증을 진행한 바 있다.
28GHz는 홍대, 강남 등 핫 스팟 지역과 쇼핑몰, 경기장 등 데이터 양이 많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돼 안정적인 고속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업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지능형 CCTV, 무인 자율 작업(건설기계) 등에 적용된다.
업로드 최대 속도가 기존 LTE와 3.5GHz 5G 속도인 75~85Mbps 대비 10배 이상 증가해 업로드 용량이 많이 필요한 스마트팩토리(원격제어/비전검사의 경우 3.5GHz는 최대 17대 동시 수용, 28GHz는 최대 200대 동시 수용가능) 등 기업 및 산업영역과 실시간 라이브 방송, 고객 영상 전송 등 개인서비스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8GHz는 초고주파를 사용하여 직진성이 높아 장애물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고 커버리지가 작은 만큼 보다 세심한 기지국 위치 설계가 필요하고, 품질안정화에 보다 많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 이상헌 NW개발담당은 “이번 테스트는 상용화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최적 위치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셀 설계, 이동/경계 품질 사전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라며 “28GHz는 5G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초고속을 제공하는 중요기술이지만 다루기 어려운 기술인 만큼, 고객의 관점에서 체감 속도와 품질을 모두 만족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