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비상벨 되겠다"…경찰, 창설 61주년 112의 날 행사 개최
by손의연 기자
2018.11.01 10:20:00
경찰, 소방·해경·권익위와 협업 의지 다져
"국민의 비상벨 역할 충실히 이행하겠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61주년 ‘112의 날’을 맞아 소방과 해경,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국민 안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경찰청은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창설 61주년 112의 날’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장경찰관 120명과 소방관·해경·권익위 관계자 20명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은 안전한 공동체를 위해 경찰·소방·해경·권익위가 시민과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투게더(TOGE+HER)’를 행사 슬로건으로 정했다.
경찰 신고전화 112는 지난 1957년 7월 서울에 설치된 ‘112 비상통화기’를 시작으로 61년간 국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대응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행사는 112요원을 격려하던 경찰 위주 행사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공조하는 관계기관인 소방·해경·권익위 관계자를 초청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에서 경찰과 공동으로 현장 대응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기여한 소방관 3명과 해양경찰관 2명, 권익위 관계자 1명 등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경찰은 지난 9월 경찰청장·소방청장 간담회에 이어 소방·화재조사·재난 현장 등에서 공조를 강화하는 등 협업을 강조해왔다.
해경과는 신고 연계 때 사건 발생지에 가장 인접한 상대기관 관서가 우선 나갈 수 있도록 신고접수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긴급 범죄 신고가 아닌 민원·상담성 신고를 권익위에 적극적으로 이관하고 있다.
경찰은 앞으로 ‘바른 신고 112’를 주제로 상담·민원성 신고는 110을 이용하고 신고처리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허위신고를 자제하라는 내용의 홍보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민갑룡 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112가 국민의 비상벨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경찰과 소방, 해경, 권익위와 힘을 모아 국민의 SOS에 더욱 신속하고 정교하게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