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고군산대교·송도국제교 등 11개 지명 확정

by박태진 기자
2016.10.24 11:00:00

전북·인천·경기 교량 및 터널 지명정비안 의결

△최근 지명이 확정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국제교(위)와 아트센터교 전경.[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교량·터널 등 11개 지명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20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전북 ‘고군산대교’ 등 4개 시·도에서 상정한 지명정비(안)를 심의·의결해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고군산대교 등 6개, 인천이 송도국제교 등 4개, 서울·경기는 구리터널 1개다.

전북은 우선 군산의 새만금방조제에서 선유도, 장자도까지 연결하는 교량이 신설됨에 따라 명칭을 각각 ‘선유교’와 ‘장자교’로 부여해 지역의 고유한 이미지와 정체성을 알리기로 했다.

고군산대교는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교량 중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교량이며, ‘고군산’이란 명칭은 선유도에 있던 수군의 군산진이 육지로 옮겨 오면서 ‘옛 군산’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장구모양의 섬과 술잔처럼 생긴 섬이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 붙여진 섬 명칭을 반영한 ‘무녀교’ 등 대체로 기존의 도서 명칭을 이용한 지명이 반영됐다. 아울러 인근에는 ‘신시교’와 ‘신시해안교’에 대한 명칭도 새롭게 부여했다.

인천의 경우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교량 4개는 지역 및 도시의 특성을 살린 명칭이 선정됐다. 이들 교량 명칭은 △송도국제교 △컨벤시아교 △아트센터교 △신항만교다.

이밖에 구리~포천 고속도로(고속국도 19호선) 구간에 새로 생기는 서울시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를 연결하는 터널은 ‘구리터널’로 결정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명이 지역 홍보의 가치와 역사성을 간직하는 등 중요성이 높아짐에 다라 향후 적극적으로 지명을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