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클라우드’ 국내 본격 출시…中 현지 사업고객 대상

by정병묵 기자
2016.04.27 11:58:14

알리바바클라우드 한국 서비스 포털, 클라우드 컨설팅 및 운영 서비스 관리, 사업지원 서비스 제공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IT서비스, 핀테크 전문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2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알리바바와 공식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링크’를 본격 선보인다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알리금융클라우드와 중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 금융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제공하는 중국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작년 2분기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29.7%)를 기록 중이다.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등 5곳과 홍콩, 싱가포르, 미국 실리콘밸리, 버지니아 등 9개 지역에 클라우드센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온라인 쇼핑이 이뤄지는 ‘광군절(2015년 11월11일)’에 알리바바를 통해 7억1000만건의 결제가 이뤄졌는데 알리바바클라우드는 단 한 건의 실패 없이 초당 평균 8만5000건의 결제를 처리해 세계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클라우드링크’는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한국 사업자를 위한 통합 인프라 서비스다. 중국은 각종 규제가 많아 인프라 운영이 불안정하고, 국토가 방대해 지역별 거점과 거점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 본토화 전략 수립이 어렵다.

클라우드링크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지만 중국 내 각종 규제, 언어 문제, 결제 장벽으로 IT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던 국내 쇼핑몰, 게임사, 미디어 서비스, 스타트업, 중소 및 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월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뱅크웨어글로벌 측은 “게임사의 경우 중국에 진출하려면 금전 손해를 보더라도 각종 IT 인프라 문제 때문에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야만 하는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인프라를 사용하면 직접 진출이 가능하다”며 “가격도 여타 글로벌 클라우드기업보다 10~30% 저렴하다” 설명했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동력이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중국 내 규제나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클라우드링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복잡성과 불편 없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하고 경쟁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