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9.21 13:49:3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테마주가 다시 꿈틀하고 있다. 춘천 지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1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웰크론(06595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09% 오른 4745원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극세사 제품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르스 확산 우려가 한창이던 6월 급등세를 겪은 바 있다. 다른 마스크 제조업체인 케이엠(083550)과 오공(045060) 역시 각각 2.37%, 2.20% 오른 4975원, 4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백신 제조업체인 진원생명과학(011000)도 3.81% 오른 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물 백신제조업체인 이-글 벳(044960) 주가도 2.78% 오른 7400원 수준이다.
이들 업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춘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30분께 춘천 한 소아과에서 20대 여성이 미열·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다. 그는 이달 초 두바이에서 낙타 타기 체험을 하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추가 증상 확인 중이며 의심환자는 격리 치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이후 중동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는 45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확진 환자는 1명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