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5.22 14:42:00
QHD 디스플레이·배터리 용량 확대
가격도 90만원대 초반에 결정 전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공식 발매되기 전에 제품 사양이 모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GSM 아레나에 따르면 LG전자가 최근 국내 대리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명회 현장 사진이 유출되면서 제품 사양이 공개됐다.
유출된 설명화면에 따르면 G3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2560x1440, 538ppi)를 탑재했으며 제품의 크기는 소니의 엑스페리아Z2와 같은 146.3x74.6x8.9mm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 메탈릭블랙, 실크화이트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G3는 또 퀄컴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01’, 3기가바이트(GB) 램, 1300만 화소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OIS) 플러스 카메라가 내장됐다.
또 제품 후면에는 어두운 곳에서도 빠르게 사진의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레이저 오토포커스가 장착됐으며, 3000mAh의 배터리와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제품의 주요 사양이 사전에 루머 형식으로 도는 경우는 많지만 이처럼 회사의 공식 행사사진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제품 가격은 9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가 80만원대의 출고가를 기록한 후 팬택의 베가아이언2(78만3200원)과 소니의 엑스페리아Z2(79만9000원)출고가가 70만원대까지 내려갔지만 다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출고가격이 90만원대로 회복한 셈.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출고가격은 출시일(28일) 3일 전인 25일경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90만원대 초반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와 별도로 G3 전용 케이스인 ‘퀵서클 케이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커버를 열지 않아도 전화, 문자, 음악, 카메라, 헬스, 시계 등 6가지 기능을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시계 모드로 돼 있는 원형 윈도우의 화면을 터치해 밀어내면 6가지의 기능 아이콘이 원형으로 배열되어 나타난다. 아이콘을 누르면 관련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원형 윈도우를 활용한 ‘스마트 라이팅’ 기능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사용자가 커버를 개폐하거나 전화·문자가 왔을 때 은색의 액정표시장치(LCD) 빛이 원형 윈도우의 데코 라인을 따라 빛난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8일 전 세계 6개국에서 동시에 제품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