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3.04.18 15:04:46
북한 문제 해결 위해선 中협조 필수라고 강조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 지원이 없으면 북한은 붕괴할 것이라며 북한 핵(核)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측 협조를 요청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 것만으로는 식량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열린 하원 외교위원회 2014회계연도 예산안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은 북한에 연료와 식량을 제공하는 중요 연결 고리”라며 “중국이 없으면 북한은 붕괴할 것이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며칠 내로 중국을 방문하고 뒤이어 윌리엄 번즈 국무부 차관도 중국을 찾는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대북정책이 한계에 부딪혀 북핵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부분 중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내비친 것이다.
케리 장관은 또 “한·중·일 방문 당시 미국이 과거와 똑같은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들 나라에 분명히 밝혔다”며 “비핵화 조치를 향한 확실한 방안이 없다면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나가거나 식량지원 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뎀프시 합참의장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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