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1.11.14 19:41:3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1500억 상당의 안철수연구소(053800) 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안 교수는 14일 오후 5시30분께 전 직원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안 교수는 메일에서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으로 옮기려 한다"며 "제가 가진 안 연구소 지분의 반 정도를 사회를 위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교수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입장에서 앞장서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하는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필요할 때"라며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교수는 환원하는 지분이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 교수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들어 결정하겠지만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교수는 "제 작은 생각이 마중물이 돼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 교수는 안철수연구소의 지분 37.1%(372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028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