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1.07.29 16:03:26
상반기 순익 1조5749억..`이자마진 개선+충당금 감소`
총자산 353조9천억..전년말대비 20조5천억 증가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KB금융(105560)지주가 올해 2분기 8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 안정적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라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은 29일 국제회계기준(IFRS)를 적용한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순익이 81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전체로는 1조5749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2분기 IFRS 기준으로 2170억원의 적자를, 상반기 전체로는 3970억원의 순익을 낸 것에 비하면 실적이 큰 폭 개선된 것이다.
순이자이익은 NIM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중 3조416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도 전분기대비 4.2% 증가한 1조74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대비 15.2% 늘어난 99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에는 주택기금수수료 환입이 있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28.9% 감소한 414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크게 줄었다. 상반기 중 718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5.5% 감소했으며, 2분기 기준으로도 전기대비 26.8% 감소한 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종업원급여 및 기타 판관비의 경우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크게 늘지는 않았다. 상반기 중에는 전년대비 3.3% 늘어난 1조880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14.9% 증가한 1조5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경우 NIM 확대와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으로 상반기 중 1조600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대규모 충당금 전입으로 실적이 악화됐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25.5% 늘어난 것이다. 국민은행은 2분기에도 전기대비 16.1% 늘어난 859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NIM은 2분기에 2.40%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NIM은 2분기에 3.07%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확대됐다.
안정성 지표인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3.33%와 10.70%를 기록했다. 핵심자기자본(Core Tier1) 비율도 10.20%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으로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10%로 전분기대비 0.02%포인트, 지난해말과 비교해서는 0.10%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6%로 전분기대비 0.06%포인트, 전년말대비로는 0.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1.25%로 전분기대비 0.03%포인트 감소한 반면 전년말대비로는 0.1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4%를 기록,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 추세에 힘입어 전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0.18%포인트와 0.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