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소완 기자
2011.03.18 15:22:37
투자심리 완화..개인·외국인이 기관매물 소화
강관·금관련株 강세..제4이통株도 부각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일본 원전사태 해소 기대감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코스닥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490선을 회복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98포인트(1.43%) 오른 494.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5포인트 오른 492.31로 출발했다. 일본 원전 전력공급 재개와 냉각수 투입 소식 등으로 증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며 장중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고용지표 안정도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이날 기관은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4억원, 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0.31% 오른 가운데, 포스코 ICT(022100)와 에스에프에이(056190)가 2~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GS홈쇼핑(028150)과 포스코켐텍(003670)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서울반도체(046890)와 CJ오쇼핑(035760)은 전일대비 1% 남짓 감소하며 장을 마쳤다. OCI머티리얼즈(036490)와 메가스터디(072870)도 약세를 보였다.
테마주로는 강관과 금 관련주, 제4이동통신 관련주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내진용 고강도 강관을 생산하는 강관업체는 국토부의 소형 건축물 내진설계 의무화 추진 소식에 반등했다. 미주제강(002670)은 전일대비 0.6% 오른 503원에 장을 마쳤다.
일본원전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금값이 급등하자 관련주들도 덩달아 들썩였다.
애강리메텍(022220)과 한성엘컴텍(037950)은 각각 2%, 3% 상승마감했다. 글로웍스(034600)는 14.29%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제4이동통신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제4이동통신사 탄생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티전자(052650)는 가격 제한폭까지 뛰었고 디브이에스(046400)는 9.04%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너시스템즈(073930)도 5.19% 상승했다.
개별주로는 에스엠(041510)이 전날의 하락세를 뒤엎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3.88% 오른 1만7400원을 기록한 것.
과거 고베지진 이후 일본 음반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 일본 음반시장 수익성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호재로 작용했다.
에스엔유(080000)는 세계 최대 규모의 펀드를 보유한 블랙록의 지분 취득 소식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에스엔유는 전날보다 6.07% 상승했다.
반면, 큐앤에스(052880)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이틀째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폭락했다. 전일대비 14.96% 하락한 398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