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 상반기 채무상담 신청자 22% 줄어

by김도년 기자
2010.07.08 18:14:08

19만명 채무상담 4만여명 신용회복 접수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올해 상반기 개인워크아웃, 프리워크아웃 등 채무상담 신청자가 작년 하반기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채무상담을 실시한 18만9287명 중 4만1021명이 신용회복 접수를 완료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에 24만3184명이 채무상담을 신청해 4만5793명이 접수한 것에 비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소액금융 대출실적은 27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186억원보다 89억원가량 늘었다. 신용회복위는 채무조정 후 12개월이 지난 사람들에게 학자금으로 연 2%, 생활안정자금 및 시설개선·운영자금 등으로 연 4% 금리로 대출지원을 하고 있다.

신용회복위 관계자는 "경기가 다소 풀려 신용불량자 숫자는 늘고 있지 않아 과거보다 채무상담 신청자는 줄었지만 소액대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 서민 생활은 여전히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제도는 신용불량자가 된 개인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기 전에 채무를 일부 탕감해 주거나 만기를 연장해 신용회복의 기회를 주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