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순간전압 불안정..생산라인 이상없다"(상보)

by김상욱 기자
2007.09.20 19:15:49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최근 정전사고가 발생했던 삼성전자(005930) 기흥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20일 순간적으로 전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다만 지난번과 같은 정전상태까지는 아니었다는 것이 삼성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번 정전사고가 발생했던 K2지역에서 순간적으로 전압이 낮아지는 전압강하 현상이 나타났다"며 "약 30초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지만 비상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생산라인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압이 순간적으로 낮아졌지만 지난번과 같이 정전으로 인해 생산라인이 중단되거나 하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며 "현재 생산라인은 문제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순간전압강하 현상이 발생했던 생산라인이 지난번 정전사고가 발생했던 생산라인이었던 만큼 삼성전자측의 사후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전 측에서 삼성전자로 들어오는 전력 라인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더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선 삼성전자 내부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