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4.13 12:37:46
[美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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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피파이·몽고DB, 월가 호평에 강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사실을 재차 확인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3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내에서 은행부문 리스크로 연말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되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 2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편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 교수는 “연준의 긴축 정책(금리 인상)이 너무 멀리 왔다”며 “은행 위기에도 금리 인상을 한 만큼 향후 3~6개월간 증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대출 감소폭이 약 75년만에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연준 인사 누구도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미국 항공 지주사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주가가 9%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는 20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날 실적 가이던스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월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목표치를 종전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0.01~0.05달러로 조정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는 0.05~0.07달러 수준이었던 만큼 실적 우려를 키웠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DAL, ▼2.4%)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6.5%)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