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비례 박빙 구도… 더시민 23% vs 미래한국 22% vs 정의 13%
by이정현 기자
2020.04.10 11:01:19
1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투표 의향 반영하면 보수 위성정당이 다소 앞서
다섯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부동’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중무장한 관계자들이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이 5일 남은 가운데 각 당의 비례대표 정당 구도가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시민당 23%, 미래한국당 22%, 정의당 13%, 열린민주당 8%, 국민의당 6%, 민생당 2.6%,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왔다.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를 차지했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2%다.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4%→더불어시민당 23%(-21%포인트),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2%(-1%포인트), 정의당 6%→13%(+7%포인트), 국민의당 3%→6%(+3%포인트), 열린민주당 3%→8%(+5%포인트) 등으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7%), 정의당(16%), 열린민주당(12%)으로 분산된 결과다.
비례대표 정당 기준 부동층은 유권자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다. 6개월 전 15% 내외였던 것에서 지난달 26%까지 올랐다가 다소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했다. 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다.
총선 투표 의향을 반영한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0%, 더불어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 민생당 2.5%, 그 외 5% 등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로 21%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1%포인트 차이다(더불어시민당 23%, 미래한국당 22%).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 거기에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 배분하면 미래한국당 30%, 더불어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 민생당 2.5%로 한국갤럽은 예상했다.
최근 4주간 예상 득표율 흐름을 크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 → 더불어시민당 32% → 26% → 28%), 같은 기간 정의당(9%→11%→15%→16%)과 열린민주당(4%→10%→12%→10%)은 증가, 미래한국당은 보합세(33%→32%→31%→30%)다.
지난주까지 나타난 더불어시민당 하락세와 열린민주당 상승세가 이번에 동시 반전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는 선거일 직전 이틀까지도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변화가 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