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이 끌고 '갤A'가 밀고…삼성 스마트폰 好好
by장영은 기자
2019.10.08 11:31:01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IM 부문, 매출 오르고 수익성도 개선
“신제품 출시 및 중저가 라인 정비 효과…영업익 2조원대 회복할 듯”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올해 3분기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전자는 8일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56.2% 감소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0.5%, 16.7% 증가했다.
특히 분기별 영업이익은 올해 처음으로 7조원대를 기록했는데,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IM(IT·모바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IM부문은 2분기에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10’ 판매가 둔화하면서 영업이익이 1조5600억원까지 떨어졌다. 3분기에는 지난 8월 출시한 전략 모델인 ‘갤럭시노트(갤노트)10’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부진했던 2분기에 비해서는 40% 가량 급증했으며,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2조2000억원)과 비슷하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IM부분의 영업이익이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상수준의 견조한 출하량과 판매가격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봤다.
갤노트10은 사전 예약판매 때부터 전작에 비해 호응을 받았으며, 출시 25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작인 갤노트9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라는 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갤노트10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노트10의 선전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크기가 작은 일반 모델과 대형 화면의 플러스 모델 두 가지를 출시하고, 디스플레이 안에 카메라를 배치하고 화면 비율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 | 갤럭시 A90 화이트(왼쪽)와 블랙 색상. (사진= 삼성전자) |
|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도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는 ‘가성비’를 앞세워 해외시장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3분기에는 신제품이 출시로 매출 증가에 한 몫을 했다.
중저가 라인을 갤럭시A로 통합·재편하는 작업이 끝나면서 비용 부담이 덜어진 측면도 있다. 2분기까지는 기존 중저가 모델 재고처리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 출혈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는 비용이 정상화되면서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5%대까지 하락했던 무선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 2분기까지 기존 중저가 모델의 재고처리 등을 위해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컸지만 3분기부터는 비용이 정상화되고 중저가 신모델 출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수익성도 정상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