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와 '스마트 발전소' 구축

by이재운 기자
2018.05.08 10:12:47

인천 LNG복합발전소 5~9호기 등에 AI, 빅데이터 적용

포스코에너지 인천 LNG복합발전소 5, 6호기. 포스코에너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포스코(005490)에너지와 포스코ICT(022100)가 국내 최초로 스마트 발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을 추진했다.

8일 양사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에너지가 운영하는 인천 LNG복합발전소 5~9호기와 포항·광양제철소의 부생발전소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최근까지 추진했다고 밝혔다.

포스코ICT는 생산현장에 주로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기술과 경험을 발전소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기, 터빈, 펌프, 모터 등 주요 설비의 온도, 진동, 압력 등의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고속으로 수집하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데이터 중심의 설비 운영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발전소 성능을 실시간 예측하고, 고장 예측 모델 구축을 통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스마트 발전소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요 설비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토대로 이상 징후를 파악해 최적의 정비 시점을 예측, 정기적으로 설비 정비를 위해 발전소 가동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발전소의 주요 설비인 가스터빈, 스팀터빈 등 개별 설비의 최적 운전 가이던스를 제공해 발전 효율도 극대화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에너지와 협력해 올해부터 AI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각 설비별 최적의 운전조건을 도출하고, 그 결과를 딥러닝을 통해 학습시켜 설비 전체를 통합 관리해 발전소 운영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제작사 설계기준으로 경험 중심의 설비운영을 해왔던 것을 방대한 현장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현해 발전소 경제성이 크게 향상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차원의 스마트인더스트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빌딩&시티, 스마트에너지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전소 스마트화와 함께 Smart Management, Market Network, BlockChain 등 다양한 산업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Smart X’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