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07.17 21:17:03
IBM 분기 실적 호재..GE·구글은 부담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약보합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GE)과 구글의 실적발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8시1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7포인트 떨어진 8632를, 나스닥 100 선물은 3.0포인트 오른 1515.8을, S&P 500 선물은 5.50포인트 하락한 930.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마감후 IBM이 기대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점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GE와 구글의 실적발표는 부담을 주고 있다.
GE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이익규모가 전년비 반토막 났고, 구글도 매출 성장세가 약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날 장마감 직후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 IBM과 세계 1위의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2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두 종목의 반응은 엇갈렸다. IBM은 이익규모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자 리세션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독일증시 거래에서는 오름세를 기록, 뉴욕증시에서도 상승 출발이 기대된다.
반면 구글은 독일증시 거래에서 3% 가량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2분기 매출 증가세가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구글의 2분기 매출은 전년비 2.9% 증가했지만 6.2% 성장했던 1분기에 비해선 크게 둔화됐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2분기 순이익이 금융부문 부진으로 전년비 절반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상회했다.
GE는 17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 계속사업 순이익은 전년비 47% 급감한 28억7000만달러에 그쳤다.다만, 주당 순이익은 26센로 시장의 전망치인 24센트를 소폭 상회했다.
다우 지수 구성종목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5.5% 감소한 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및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연체에 따른 부실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주당 순이익은 유상증자 영향으로 전년 72센트에서 올해는 33센트로 떨어졌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21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의 컨센서스(주당 18센트)는 상회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주요 건설주택건설 지표인 6월 주택착공과 착공허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중 신규 주택착공 건수는 연율로 53만채 가량이 예상된다. 이는 전월 53만2000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규모이다.
또 주택 착공건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주택건설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착공허가 건수는 연율로 52만4000채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51만8000채에 비해서는 증가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