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서민들 어려움 예상…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by권오석 기자
2023.11.07 10:58:50

국회 운영위원회서 대통령비서실 등 대상 국정감사
"각별한 경각심 갖고 서민, 사회적 약자 더 두텁게 보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서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절박함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각 정부 부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에도 매진해 왔다”며 “아울러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민생 안정을 국정에 최우선에 두고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지원 안정 그리고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 힘써 왔다”며 “내년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했고 기준 중위소득을 상향해 신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를 백지화하고 서민들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민생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실장은 “유류세와 관세를 인하하고 적극적으로 공공요금을 관리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을 풀어서 공급을 확대해서 서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드는 정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UAE(아랍에미리트)·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정상외교를 통해 792억 불, 약 107조원의 수출 및 수주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실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는 않다. 최근 수출 실적 개선 등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까지 발생하는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바 있듯이, 당면한 복합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