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불량품 걸러내고 고객 수요 예측”…삼성SDS, ‘브라이틱스AI’ 공개
by정병묵 기자
2017.06.21 10:33:26
| 삼성SDS 홍원표 사장이 21일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AI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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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SDS(018260)가 AI(인공지능)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공개하며 기업용(B2B) 시장을 공략한다.
윤심 삼성SDS 전무(연구소장)는 21일 잠실 삼성SDS 타워에서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를 AI 기술을 활용해 쉽고, 똑똑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기업 통합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할 수 있다.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간 분석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최적의 알고리즘 자동 추천 기능으로 일반 현업 사용자도 2시간 내로 분석작업을 쉽게 수행할 수 있다.
보고서 작성도 기존 방식으로는 1주일 걸리던 것을 클릭 한 번으로 사용자 용도에 맞추어 다양하게 시각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조·마케팅·물류 등 업종별 다양한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처방형 알고리즘을 갖췄다. 제조업에서는 공장의 설비 이상감지, 결함 이미지 판별 등이 가능하며, 마케팅 분야에서는 시장반응 분석, 최적의 광고 추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윤 전무는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잦은 설비 고장으로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데 사전에 문제를 예측해 방지할 수 있다”면서 “또한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출시 후 시장반응을 종합,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틱스 AI는 이와 함께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분석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이 걸리던 과정을 20배 단축한 1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SDS는 그 동안 브라이틱스 AI를 제조·마케팅·물류·보안·사물인터넷(IoT)·헬스 분야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한 바 있으며 앞으로 서비스, 금융 등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SDS는 클라우드 버전을 이달 말에 선보인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기업용 버전(http://brightics.samsungsds.com:3333/)을 일반에 제공하여 데이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기본적 이해만 있으면 누구라도 직접 데이터 분석플랫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대학용 아카데미 버전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우수 대학들에 무료로 제공, 대학의 연구 활동에 AI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솔루션사업부문장)은 “30여년간의 업무 노하우와 분석 역량을 집약한 브라이틱스 AI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의 IT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들의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높은 관심을 좋은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삼성SDS 윤심 전무가 21일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AI 기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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