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6.27 13:52:13
민경욱 대변인 현안 브리핑 “김종인 입장표명 늦었지만 다행”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27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특권남용 사태와 관련, “국민의 실망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서영교 의원에 대한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던 김종인 대표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더민주가 ‘가족과 더불어 특권’을 남용한 서 의원의 사례들을 이미 인지한 상황에서도 이를 묵인하고 서 의원 공천을 강행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이상, 당 감사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관련 보도가 사실이라면, ‘특권남용 묵인 공천’으로 김종인 대표와 당내까지 비난의 화살이 쏠리는 것을 피하려는 차원으로 보여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까지 들게 한다”면서 “서영교 의원의 행태도 ‘특권과 반칙’ 이지만, 그 처리 과정도 역시 ‘특권과 반칙’ 같아 보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만약 서 의원과 당의 행태를 둘러싼 비슷한 사태가 더불어민주당 밖에서 벌어졌다면 서 의원 자신과 더불어민주당은 당사자의 의원직 사퇴를 포함해 강한 책임을 묻는 조치를 요구하며 목청을 높였을 것”이라면서 “서 의원 사태로 인해 국회 전체가 매도당하거나 불신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단호하고 합당한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