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선화 기자
2015.08.07 15:28:3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올초까지 누적운용수익률 4%대를 기록했던 직장인 김씨의 변액유니버셜보험 수익률은 최근 -2%대로 떨어졌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아시아 주식형’으로 납입했던 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펀드로 가입했던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그는 “최근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연금형 저축 펀드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며 “안전한 채권형 펀드로 교체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연금형 저축성 상품을 해외 펀드로 갈아타며 중국에 투자했던 이들의 펀드 교체팁을 전문가에 문의했다.
중국 증시가 고점에서 연금상품으로 중국 펀드에 들어갔다면 손실이 심한 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시자의 회복을 기다려볼 수 도 있지만, 안정적인 채권형으로 옮겨 놓은 것도 방법이다. 옥상철 ING 생명 FC는 “변액의 장점은 펀드 변경”이라며 “채권형으로 절반 이상을 옮겨 타고 중국 펀드는 10~20%선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나머지는 유럽과 국내주식의 섞어서 유지하는 게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유기현 PCA생명 투자전략센터장은 “장기 투자는 중국 펀드를 계속 보유해도 될 것 같다”며 “채권형으로 펀드를 교체한다면 아시아채권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기존 적립금 이외에 매달 새롭게 들어오는 적립금은 향후 상승 가능성이 큰 ‘아시아 인프라형’ 펀드를 꼽았다. 아시아인프라 펀드는 그야말로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도로 항만 전기 등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동안 원자재 가격 하락이 아직까지 신흥국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면 신흥국 경기가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이 주도하는 AIIB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산업 성장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유 부장은 “달러가치의 급등이 없다면 원자재가격의 지속적 하락으로 인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이 기대된다”며 “그간의 원자재가격 하락이 실제적인 경기회복에 큰 도움은 안 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