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목매는 막스마라..회장, 수시로 들락날락

by김경민 기자
2014.08.11 13:46:18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막스마라가 최근 중국에 아시아 최대 매장을 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막스마라 수장은 수시로 중국을 오가며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11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막스마라는 중국 베이징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4층 크기인 이 매장에는 ‘베이징 막스마라 한정판’인 가방과 운동화를 선보였다. 이번 매장은 루이지 마라모티(사진·57) 막스마라 회장 지시로 이탈리아 매장을 그대로 옮긴 듯 만들어졌다.

평소에도 중국을 자주 찾으며 중국 시장 확장에 공들이고 있는 마라모티 회장은 이번에도 역시 중국을 찾았다.



루이지 마라모티 막스마라 회장
그는 “14년 전 중국에 진출한 후 중국 본토에 현재 320개 점포를 열었다”며 “최근에는 그동안 주력하지 않은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중국을 계속 여행해온 기분”이라며 “최근에는 베이징과 상하이보다 2선, 3선 도시를 더 자주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노력 덕분에 다른 명품업체들이 최근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데 비해 막스마라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마라모티 회장은 “막스마라는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연평균 15~20%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년 25~35개 점포를 새로 열고 있는데 무조건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는 점포당 매출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