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염지현 기자
2014.01.27 15:01:4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존 케리(71·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만 빼고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해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동북아 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한 미국의 ‘일본 제외’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해 일종을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은 “3국의 민감한 사정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방문시기가 내달 하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 주요 현안이 된 과거사 문제와 영유권 분쟁으로 생긴 긴장을 완화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월 하순에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북한에 대한 대응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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