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민재용 기자
2013.08.05 15:54:14
나눔로또, 안정적 운영..연합복권, IT 노하우 `강점`
입찰 앞두고 신경전 치열..복권 사업 안정적 매출 매력적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따로 운영됐던 온라인복권과 전자복권, 인쇄복권을 통합해 관리할 운영자를 새로 뽑는 데 있다. 기존 복권수탁 사업자인 나눔로또와 연합복권 측이 차기 복권수탁 사업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입찰 기한이 다가올수록 양측의 신경전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한 나눔로또 측은 지난 2007년부터 전체 복권판매액의 90%를 차지하는 로또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2기 온라인복권의 안정적 운영과 국산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도해온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이 있다”며 “특히 국산시스템이 처음 적용되는 이번 복권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2기 시스템 공급자인 인트라롯도 참여시켰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합복권 측은 2기 로또 사업 시 정보시스템 구축을 맡았던 LG CNS의 IT 노하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LG CNS가 그동안 국산화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온 만큼 3기 시스템 운영은 나눔로또 측보다 연합복권 측이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복권 관계자는 “연합복권 측의 인쇄전자 복권에 대한 운영 노하우와 LG CNS의 로또 IT 운영 시스템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컨소시엄 구성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2기 로또 사업 선정 당시 동업자였던 유진기업(023410)과 LG CNS가 적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유진기업은 LG CNS가 빠진 자리에 대우정보시스템과 윈디플랜 등을 참여시켜 시스템 운영과 복권 국산화 기술의 빈자리를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