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0.03.02 15:07:02
총 25만995대 판매..전년비 23.4% 증가
승용차 판매감소 불구, 쏘나타 실적 호조로 만회
SUV도 투싼ix가 실적 견인..신차효과 덕택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2월에 신형 쏘나타와 투싼ix 등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2월 국내 4만8981대, 해외 20만201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한 25만995대(CKD제외)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내수에서 현대차는 지난 2월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4만8981대를 판매했다.
신형 쏘나타가 1만2217대, 구형이 1074대 등 총 1만3291대가 판매돼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또 아반떼는 7230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3552대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줄었으나 쏘나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했다.
SUV판매도 싼타페(2,901대), 베라크루즈(715대)가 전년보다 판매가 감소했지만 투싼ix(4273대) 판매가 두 배 이상 늘어 SUV 전체판매는 전년보다 32% 늘었다.
현대차는 "설 휴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일부 상용차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줄었지만 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판매가 크게 늘어 전체 판매는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월대비로 내수는 판매가 18.1% 감소했으며 노후차 지원책 종료로 수요가 집중된 작년 12월 이후 올해 1, 2월 들어 2개월 연속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6만8217대, 해외생산판매 13만3797대를 합해 총 20만2014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중국·인도공장 호조 및 체코공장 본격 가동에 힘입어 해외공장판매가 전년보다 43.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생산수출 역시 작년보다 3.9% 증가했다.
다만, 전월대비로 해외공장 판매가 8%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공장이 2월 춘절 연휴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줄어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