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사극 출연하니까 자연스레 7,8킬로 빠져"

by박미애 기자
2007.07.03 17:43:02

▲ """"한성별곡-정""""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천희(사진=박미애 기자)


[이데일리 박미애기자]"그냥 둬도 살이 7,8킬로그램 빠지더라구요."

사극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천희가 밝힌 복귀담이다. 이천희는 KBS 2TV 새 드라마 '한성별곡-정'(극본 박진우, 연출 곽정환)의 주인공 양만오역을 맡아 3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천희는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엔 캐릭터를 위해 음식조절 등으로 4킬로그램을 뺐는데, 말타고 검술 배우면서 살이 쪽쪽 빠지더니 그냥 놔둬도 7~8킬로그램이 빠지더라"고 말했다.

이천희는 '한성별곡-정'에서 세상을 바꾸려는 야망을 가진 노비 출신 양만오 역을 맡았다. 양만오는 피나는 노력으로 행수들의 우두머리인 총행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한성별곡-정'은 역사적으로 몰락해가는 왕조의 중흥을 꿈꾸던 정조시대를 모티브로 수도 한성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그린 퓨전사극이다.



다음은 이천희와의 일문일답.

- 양만오라는 배역을 어떤 인물인가?
▲ 돈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야망을 갖고 있는 남자다운 캐릭터다.

-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 사극에 어울리는 말투를 익히고 말타기, 창, 검술 등을 배웠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준비하는데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캐릭터를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 상대 연기자들이 신인이라 부담감 없었나?
▲ 솔직히 처음에는 겁났다. 누구랑 하냐고 물어도 말 안해줘서 의상 피팅하러 갔다가 상대역 이름 보고 인터넷으로 검색해 알았다. 2주 뒤 같이 만났는데 그 사이 준비 많이 했더라. 난 리딩 한번 안 했는데 진이한과 김하은은 이미 대사, 표정 연습하고 캐릭터까지 어느 정도 만들었더라. 이러다가 저 친구 들에게 당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때부터 분발하고 준비 많이 했다.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
▲4킬로그램은 일부러 뺐다. 말타고, 검술 배우면서 살이 쪽쪽 빠지더니 그냥 놔둬도 7,8킬로그램이 빠졌다.

- '가을소나기' 시청률이 저조해서 그 동안 드라마를 안 한건지?
▲ '가을소나기' 이후 시청률에 의존, 드라마를 해야 하는 건지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연극하면서 시청률보다 연기 자체에 대해서 큰 매력을 느끼게 되고 영화 한 편을 찍고 다시 드라마를 해야 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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