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자 6만131명…“스텔스오미크론 확산”

by김기덕 기자
2022.03.31 11:33:55

사망자 49명 추가…누적 치명률 0.13%
“외래진료센터 모든 병·의원 신청 확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3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가 6만13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 코로나19 확산 정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중 BA.2형(스텔스오미크론) 우세종화, 사적 모임 증가 등으로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수는 6만131명이 늘어 누적 275만929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장마는 49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3563명을 기록했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2배 가량 늘어나며 가파르게 증가했다. 특히 이달 8일 7만명대, 12일 8만명대, 17일 12만명으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정점을 찍었다.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던 신규확진자 수는 새 변이 확산,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검사건수가 증가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중증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705개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452개로 가동률은 64.1%다. 준-중환자병상은 669개, 사용 중인 병상은 490개로 가동률은 73.2%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50.5%, 30.6%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0일부터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이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됐다.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대면진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직접 신청하는 방식이며 병원급은 전날부터, 의원급은 다음달 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전날 동작·강남·중랑구 등 9개 병원이 새로 신청을 해 외래진료센터가 기존 42곳에서 51곳으로 늘었다.

또한 시는 시민의 코로나19 관련 상담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서울시 코로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및 신속항원검사 이용, 재택치료, 예방접종 등 코로나19 전반사항에 대해 상담한다. 평일·주말 24시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