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부인 "피해 여성 주장 사실 무근" 반박

by노희준 기자
2019.03.15 11:43:11

A4 3장 분량 입장문 언론에 전달
"민형사상 법적 책임 묻겠다"

2013년 당시 불거진 ‘성 접대 의혹’ 사건의 당사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이 15일 최근 김 전 차관 사건이 재조사되는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이날 서울고검 기자단에 팩스로 보낸 A4 3쪽 분량의 입장문을 통해 “이대로 가만있으면 죽을 거 같았다”며 “완전히 허위 내용으로 저와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14일 KBS 9시 뉴스에 (나온) 어느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KBS측에 늦게나마 저의 입장을 전달했고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3년 당시 ‘별정 성접대’ 자리에 있었다는 A씨는 전날 KBS 9시 뉴스에 나와 동영상 속 남성은 김 전 차관이며 김 전 차관 부인이 2017년 말 자신을 찾아와 처음엔 회유하다가 나중에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 부인은 “제가 직접 당해보니 그 여성의 제 남편에 대한 그 동안의 진술이 얼마나 황당하고 악의에 찬 음해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언론에서도 가급적 사실확인을 해서 보도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김 전 차관의 임명 배후에 있다는 의혹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누가 이런 사실을 악의적으로 언론사에 제보한 것인지 그 배후가 밝혀지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