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6.23 13:59:09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원셀론텍(091090)은 세계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컬과 50억원 규모의 셰일가스 개발 관련 열교환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관계자는 “다우케미컬과의 독점 장기공급계약을 발판으로 직수주한 특수 리액터를 포함해 신규 수주규모가 올 상반기에만 약 3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이 다우케미컬로부터 수주한 열교환기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에틸렌 생산을 위한 셰일가스(Shale Gas) 기반 플랜트(LHC·Light Hydrocarbon Plant) 건설공사에 주요기기로 쓰인다.
미국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최대 가스 생산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전체 가스생산 대비 셰일가스 비중은 2009년 14%에서 2012년 39%로 확대됐다. 천연가스(LNG)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액(NGL) 부산물인 프로판(Propane), 에탄(Ethane), 부탄(Butane), 나아가 석유 생산량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관련 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수조원대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김평호 세원셀론텍 영업본부 상무는 “셰일가스 개발확대에 따른 연관산업의 장기 호황을 기대한다”라며 “셰일가스 관련 대형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다우케미컬과 독점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수주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글로벌 기업 기술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가 수주 확대와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진다”라며 “특수 고부가가치 제품에 특화된 기술경쟁력을 통해 제안받은 글로벌 업체의 협력방안을 발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 플랜트기기 사업부문의 5월 말 기준 수주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다. 현재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협의가 긍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세원셀론텍은 상반기 수주실적에 대한 매출인식이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뚜렷한 실적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