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08.26 15:27:01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 ↓
''파업'' 현대차·기아차, 강세..외국인 순매수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0포인트(0.95%) 오른 1887.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부진한 주택지표가 오히려 약이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 증시가 오랜 만에 이틀 연속으로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소식에 힘입어 7% 이상 치솟은 것도 뉴욕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8거래일 만에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8억원, 4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2075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121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09%) 보험(-0.2%)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송·장비(2.29%) 기계(1.8%) 철강·금속(1.64%)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상장사는 SK하이닉스 KB금융 삼성화재가 소폭 내린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39% 오르며 130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현대차(005380)가 3% 이상 올랐다.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등도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537종목이 상승했고 268종목이 하락했다. 7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3억1277만주, 거래대금은 3조225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