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태현 기자
2011.03.29 15:02:58
강인두 사장 "기술유출 후 비용투자해 보안망 재점검 진행"
"삼성과 관계 원만…피해도 미미"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지난해 초 국내 반도체 업계를 뒤흔든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 기술이 유출돼 하이닉스반도체(000660)에 넘어갔다는 의혹이 있다고 검찰이 밝힌 것이다.
업계에 더욱 충격을 줬던 것은 기술유출의 경로. 당시 기술유출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코리아(AMK)였다. 반도체 회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회사가 기술유출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것이다.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 AMK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은 기술유출의 상처를 거의 치유했다. 특히 AMK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기술유출과 관련된 부분 화해에 합의하기도 했다.
시간이 지난 현재 AMK는 당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강인두 AMK 사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부 정보 유출 경로를 다시 점검하게 하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며 "이후 비용을 들여 보안망 전체를 재점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