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09.03.31 15:42:35
코스닥, 2.29% 올라 421.44
제2롯데월드·원자력·방산株 `강세`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이틀간 조정을 거친 코스닥지수가 31일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43포인트(2.29%) 오른 421.44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 급락, 코스피지수 상승폭 둔화 등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방한 수치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1억원, 7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82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에 비해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며 "개별종목 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31일 코스닥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을 제외한 상위주 대부분이 큰 폭으로 올랐다.
2위 서울반도체(046890)가 5.10% 올랐고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태광이 2%대 강세를 기록했다. 평산은 5.74% 급등했다. 자회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동국산업은 13.03% 급등했다.
테마주 중에선 제2 롯데월드 수혜주가 눈길을 끌었다.
제2 롯데월드 건립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희림(037440), 시공테크(02071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 종목 모두 엄청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결국 상한가를 지켜냈다.
원자력 관련주는 이날도 급등했다. 범우이엔지(083650), 모건코리아(019990), 보성파워텍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일진에너지, 케이아이씨가 각각 11.88%, 4.64% 올랐다.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 소식에 방산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빅텍(065450)과 이엠코리아, HRS 등은 5~10%대 강세를 기록했다.
슈퍼개미가 경영참여에 나선 서한(011370)은 9.89% 올랐고 바이로메드(084990)는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 임상 1상 발표 소식에 2%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신규 상장한 네오피텔리티는 공모가의 2배인 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5.00% 올라 1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지오엠씨(033030)는 감사의견 `한정` 소식에 이틀째 내리막길을 걸었고 소리바다미디어(030420)는 5억달러 유치 추진 소식에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11.2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