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9.02.12 14:58:55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신한금융지주 이사진 절반이 교체된다.
특히 기업인 사외이사들이 교체 대상에 대거 포함된 것은 금융당국의 사외이사제 특별감사가 진행된 데 따른 선제적인 대응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금융(055550)지주는 사외이사 11명(김병주 교수 제외) 중 6명을 재선임한다고 12일 공시했다.
김영우 신한일전기 사장과 류시열 세종 고문,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장, 정행남 재일한국상공회의소 고문, 조봉연 팬아시아캐피탈 대표, 필립 레이닉스 BNP파리바 서울지점장은 재선임됐다.
사외이사 중 기업인 출신인 박병헌 대성엘텍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은 재선임되지 않았고 재일교포 출신이면서 기업을 운영하는 최영훈 에이신그룹 회장과 김시종 스타 회장도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한 후 신한은행과 대출거래가 있었던 기업인 사외이사를 교체함으로써 사전적으로 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참조☞2009.02.05 09:32(단독)금감원, 3개 금융지주사 사외이사制 특검)
신규 선임된 이사로는 고부인(제주은행 사외이사), 김요구(삼양물산 대표이사), 윤계섭(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정일(평천상사 대표이사), 정갑영(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최영석(씨와이에스 대표이사) 씨 등 6명이다.
한편, 이날 이백순 신한은행 내정자는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