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 농업바이오단지 조성…청년농 대상 분양

by김은비 기자
2023.06.14 14:00:00

농식품부-현대건설, 스마트팜 육성 업무협약
스마트팜·가루쌀 생산단지 등 조성 예정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충남 서산에 스마트팜 등이 중심된 농업바이오단지가 조성된다.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5일 오전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청년농업인 신나라씨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산 현대모비스 연구센터에서 청년농업인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원의 간척지 일부를 바이오·웰빙·연구 특구(600ha)로 지정받아 자동차 연구시설, 체육·관광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농업분야 투자와 청년농업인·스마트팜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자체 자금을 조달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73ha)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바이오단지는 농업분야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전문가 양성과 농업 기술 확산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스마트팜 기반시설 51ha, 전략작물 재배단지 20ha, 연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관리시설 2ha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생산·유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스마트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부지를 분양한다. 정부는 청년들이 농업·농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가루쌀 등 전략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식량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설치해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함으로써 경축순환 농업을 활성화하고 바이오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청년농업인들이 농업에 도전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청취하고, 현장 애로사항 및 다양한 건의사항도 수렴했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우리 미래농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력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그간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제1차(2023~2027)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과‘농업혁신 및 경영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첨단기술에 친숙한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해 농업·농촌을 이끌어나갈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