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내 파주 캠프그리브스서 정전 70주년 기념 기획전시
by정재훈 기자
2023.01.09 11:16:1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민통선 내 소재한 캠프그리브스에서 정전 70주년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올 한해 동안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통제선 내 소재한 캠프그리브스 내 갤러리그리브스에서 정전협정 체결과 비무장지대 설치 7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젊은 날의 초상, 우리들의 젊은 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외 파병 용사와 학도병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를 통해 재조명한다.
벽과 바닥을 통해 상영되는 입체상영관에서 영화 ‘포화속으로’의 의 모티브가 된 ‘학도병 이우근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 나이에 낙동강 방어선 구축과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기만 작전을 위해 희생해야 했던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인포그래픽과 미디어아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타국에 와서 싸웠던 파병 용사들의 이야기와 미군 주둔 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에 대한 이야기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쟁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전쟁 속에서도 삶을 이어 나간 소시민들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한국전쟁의 모습을 포착한 종군기자 존리치(John Rich)와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Higgins)를 비롯해 전쟁 중에도 공연을 이어가던 피아니스트 번스타인(Bernstein),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도 아기 고양이를 구한 프레이터(Praytor) 상사 등의 이야기를 인포그래픽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갤러리그리브스는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민통선 안으로 넘어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의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방문할 수 있다.
설종진 DMZ정책과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더 큰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