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풀리자 판치는 성매매·불법게임장…191명 무더기 덜미
by이용성 기자
2022.06.15 13:35:19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조직적인 대형 성매매 업소 및 불법 게임장 업주 등 19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자치경찰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다시 활개를 치는 조직형 성매매업소와 불법 게임장을 3개월간 집중 단속해 총 191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대형 불법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성매매 업소 14곳과 불법 게임장 9곳을 적발했다. 이중 성매매업소를 운영한 A씨 등 6명을 구속하고, 15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B씨를 구속하며 다른 업주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서울의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며 인터넷 성매매 광고를 보고 방문한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해 약 9년간 총 241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성매매 장소로 제공된 181억 상당의 건물과 범죄수익금 241억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했다. 이는 성매매 범죄 관련 몰수추징보전 사례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경찰은 또 서울 강동구와 경기 성남시 등 총 4개 지역에서 ‘빠칭코’ 게임 87대를 설치하고, 손님에게 환전하는 방식으로 불법 게임장을 운영한 B씨도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성매매 광고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근원적으로 불법 영업을 차단할 방침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음성화·지능화하는 불법 업소를 지속해서 단속할 것”이라며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시민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