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측 “집무실 이전 예비비, 내일 임시국무회의서 처리”[일문일답]

by박태진 기자
2022.04.05 11:14:13

김은혜 대변인 브리핑서 밝혀…늦어도 모레 승인
“큰 틀에서 협조 이뤄지고 있다고 믿어”
한 후보자 눈높이 지적에 옹호…“난국 타개할 적임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5일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와 관련해 “내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마지막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집무실 이전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과 관련한 질문에 “실무적으로 시간이 좀 걸렸다고 들었지만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무 협의에 시간이 걸려 이날 국무회의에는 예비비 안건이 상정되지 않지만, 6일이나 7일께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된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그는 “청와대, 즉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이후 큰 틀에서 협조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비비 규모를 놓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충돌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액수별로 단계별 대응이 있는 건 아니다”라며 “상호 신뢰를 원칙으로 한 소통이 우선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예비비 액수별로 상호 간 의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그렇게 각박하진 않다”고 말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희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난국을 타개할 수 있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과 지혜로 국정 끌고 갈 수 있는 총리 적임자로 내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한 후보자를 옹호했다.

다음은 김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이다.

-추경을 진행하면 물가상승안 높아진다고 하는데, 대책은 있는지.

△문재인 대통령 집권 지난 5년간 보면 국가 채무 같은 경우 제가 볼 때 400조원 이상 늘어난걸로 알고 있어 물가 연동 인상 있었는지 함께 점검이 필요하다.

새 정부 출범 다음에는 국민 힘든 상황 감안해서 국민의 힘 덜어드리는 조치를 할텐데, 물가 상승, 금리와 연동돼서 추가적으로 민생을 해결하는데 어떤 변수가 있을지 체크하고 점검하겠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남한 도발 발언은 윤 당선인 겨냥한 발언이라고 하던데.

△아마 킬체인으로 불렸던 선축체계에 대해선 문재인 국방백서에 나와 있을 뿐 아니라 선제타격도 전세계 유일 포함해서 일방적 차원이 아닌 선제적 위협이 생존하고 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얘기한 다음에 나왔고, 서 장관은 현 정부 소속이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에서의 도발 그리고 안보위협에 대해서는 한치의 오차 없이 저희가 임해 나갈 것 임을 말씀드리고 다만 그 해석에 대해선 국방부에 물어봐야 알 수 있다.

-역대 정부 책임총리, 책임장관 얘기 많이 했는데 당선인이 말하는 책임총리, 책임장관과는 무엇이 다른가.

△사실 헌법에 부여된 법률에 의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나름 권한과 책임 부여하겠다는 약속은 역대 대통령이 대부분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는 한계 있었다.

윤 당선인은 당선인 시절 이전부터 각료의 인선 문제를 포함해서 국정 전반을 총리 후보자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했고, 책임 총리 실질적 구현해내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소신이 있고 결과에 책임질 줄 아는 장관, 총리 그런 내각으로 새 정부를 출범시켜나가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문재인 4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 불참해 국제사회 비판 거세다. 윤 당선인의 북핵 도발과 관련 강경한 기조인데.

△자유 인권에 대한 보편적 가치 지향하는 건 새 정부 뿐만 아니라 문재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유엔 인권결의안과 관련 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언급하기 보다는 북한 앞으로 추가도발이, 북한의 안보 위협이 더는 국민들께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강화할 것이다.



현재 미국에 가 있는 정책협의단이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를 포함한 미국의 실질적 전문성 갖춘 분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윤 당선인 친서를 포함한 우리 정부 새 정부 의지를 싱크탱크에 전달하는 과정을 밟고 있어서 이 부분을 함께 주목해달라.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했음에도 경기도에서 5%포인트 차로 패배. 이에 대한 만회할 어떤 카드 있는지. 당선인 견해 설명해

△지방선거 관련 당선인은 국민의힘 내에서 어떻게 임하고 현재 상황 점검한 후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인지 심도 깊은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의견에 대해선 윤 당선인이 다각도로 듣고 있고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후에도 제가 말씀 드리겠지만 당에서도 전해드릴 계기 있다고 본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민 눈높이 맞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기자님 질문과 마찬가지로 일부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부분 있다는 것도 저희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난국 타개할 수 있는 보다 국민 여러분께 실질적 보탬이 될 수 있는 역량과 지혜로 국정 끌고 갈 수 있는 총리 적임자로 내정했음을 알려드린다. 앞으로 인사청문회 과정뿐만 아니라 총리 후보자도 이 부분에 대해 국민께 드릴 말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인선 작업 진행 중인데 내각 말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비서실장 등은 어떤 기조로 인사를 하고, 언제쯤 윤곽 드러날지.

△비서실장 인선과 관련해 오늘 조간 보도 통해서 접한 바 있다. 실무형 경제통 조건 있었던걸로 알고 있다. 그렇게까지 아직 범위를 좁혀서 한정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각 장관급, 차관급 그래서 비서관급 인선까지 연이어 단행할 수 있는데 그때까지는 폭넓게 의견을 청취할 것이다.

-내일 지방자치단체 간담회 일정은.

△저희가 일정에 대한 발표는 당일에 하는 것으로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별로 지역 현안, 공약을 점검하면서 이것을 국정과제로 이어가는 과정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이어져 왔다. 그리고 구체적인 말씀은 내일 다시 전해드리겠다.

-당선인 핵심관계자 발로 집무실 이전비용 496억원 전체 아니라 일부를 하는 것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얘기가 있던데.

△용산 이전 예비비 관련해서는 내일 임시국무회의 소집해서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 협조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실무적 시간이 좀 걸렸다고 들어서 오늘 국무회의 아닌 내일이나 낼 모레쯤 될 것이다. 원만하게 잘 협의해 나가고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만찬 이후 큰 틀에서의 협조는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 큰 우려 안해도 된다.

-496억원 전체가 아니라면 핵심 관계자와 입장이 다른 건가.

△사실 핵심 관계자가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에 대해선 저에게 내려 온 게 없다. 최종 공식입장으로 액수별로, 단계별로 입장있는건 아니다. 이것은 상호 신뢰 원칙으로 한 소통 더 우선되는 것이기 때문에 구체적 예비비 액수에 상호 의견 교환이 있을 정도로 협의하진 않는다.

-김태흠 충남지사 출마를 설득했다고 들었다.

△김태흠 의원 건에 대해선 당의 중진 분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충남 지방선거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지방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당선인의 의견도 전달되겠지만, 기획하고 추진하고 집행하는 것은 저희 이준석 당 대표와 당의 많은 분들 지혜 모으고 해결해 나가실 걸로 생각한다.

-대변인 경기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오늘 이 브리핑은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마지막 브리핑이다.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하는 엄중한 과정에서 제 신상에 대한 언급은 바람직하지 않다. 출마 결심까지는 서지 않았지만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히겠다.

그동안 굉장히 어려운 취재 환경인데 윤 당선인과 인수위에 언론인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애정,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 후임을 소개해드린다. 제 인생에서 매우 소중한 시간들을 마감하고, 여러분들께 이제 새 아침을 열어줄 배현진 대변인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