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9.22 10:57:4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박덕흠 의원 의혹과 관련해 대표 격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 의원의 의혹을 언급하며 “적어도 당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명확하게 확인된 팩트(Fact)는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5년간 하고 간사도 했다”며 “이건 당이 시켜준 것이다. 본인이 원해도 당이 안 시켜주면 안 된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해야 한다. 국민이 볼 때 납득이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당에서 조사특위를 구성해 조사를 하긴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함께 출연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긴급조사위원회를 꾸린다고 하는데, 긴급하게 할 것은 조사위가 아니라 긴급 제명, 긴급 징계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제명을 하면 조사를 할 수가 없다. 우리 당 사람이어야 자료 제출도 요구한다. 그래서 당내에서 기본적인 절차는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제명한 김홍걸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 같은 경우도 ‘저 양반이 왜 갑자기 잘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인 이유가 없다. 언론에서 시끄럽게 하니까 잘리고. 이런 건 당내에서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최소한의 절차는 밟고 적어도 문서로 제명 이유는 국민한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민경욱 전 의원이 부정선거를 이야기할 때 바로 제명했어야 한다”며 “아무튼 좀 더 과감하게 이상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빨리 쳐내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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