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등 밀집사업장 점검…"범정부적 대응 강화중"

by안혜신 기자
2020.06.15 11:16:3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5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 강화를 위해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주간 시행했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수도권 환자 발생추이가 한 자리 숫자로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현재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범정부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현재 143만 명이 응시한 국가기술자격시험을 5일간 나눠 실시하는 등 철저히 방역관리를 하고 있으며 콜센터, 전자제품 조립업과 같은 노동자 밀집 사업장 4123개소를 자율 또는 불시점검해 방역지침에 어긋난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냉동 ·냉장시설과 항만 물류시설 등 1280여 곳의 방역실태를 현장 점검했고 다음 주부터는 말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상 코로나19 확진자의 공개기한이 지난 개인정보와 동선정보 게시물을 1800여 건 삭제했다.



경찰청은 격리조치 위반, 집합금지 위반 등 516건을 수사하여 272건을 기소, 6명을 구속하는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불법행위를 엄정히 수사 중에 있다. 또 소방청은 지금까지 환자, 학생, 해외 입국자 4만8000여 명을 의료기관 등으로 이송했다.

수도권 각 지자체도 이러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자체적인 방역관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이미 어학원과 대형학원 1100여 개소를 점검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 시정조치했으며 중소학원 700개소도 점검 중이다. 시민의 집단감염 우려를 미리 헤아려 기숙사 학생, 교직원, 영어유치원 강사 70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일반시민 중에서도 매주 1000여 명을 공개 모집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소규모 종교시설 신도 약 8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완료했고 8개 고위험시설과 학원, PC방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지도 ·점검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관내 물류창고, 콜센터, 장례식장 등 1600여 개 사업장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를 명령하고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연장했다. 종교시설과 문화 ·체육 ·관광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지속적으로 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우리가 일상을 이어가는 방역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수도권 거주 국민은 스스로가 방역사령관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불필요한 모임과 외출을 자제하고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중부등기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시 폐쇄된다.
중앙지법은 등기 관련 접수 업무는 서울중앙지법 광역 등기국에서 임시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