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연 농촌진흥청 박사, 국제동물유전자원회의 부의장 선임
by이진철 기자
2018.07.03 11:00:10
기아 퇴치 위한 동물유전자원 보존정책 개발 역할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조창연 농촌진흥청 박사가 국제동물유전자원회의에서 부의장을 맡았다.
농촌진흥청(농진청)은 6월 27일부터 29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로마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본부에서 열린 ‘FAO 제10차 동물유전자원 정부 간 작업반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조 박사가 부의장으로 선임됐다고 3일 밝혔다.
‘동물유전자원 정부 간 작업반 회의’는 FAO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에 상정할 축산 부분 국제 정책을 검토·자문·개발하는 실무를 맡는다. 1998년 구성된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2007년과 2015년에는 세계 가축유전자원 현황을 조사·분석한 동물유전자원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2007년에는 동물유전자원의 지속적인 보존과 이용을 위한 세계활동 계획을 세웠다.
조창연 박사는 2009년 5차 동물유전자원 정부 간 작업반 회의 등 식량농업유전자원과 관련한 국제회의에 10여 차례 참석한 식량 농업 부분 국제 정책 전문가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FAO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의 16차 의장을 지냈고, ‘동물유전자원 세계활동계획의 중요성’과 ‘식량안보를 위한 위원회 역할’을 주제로 결의문을 작성하는 등 식량 농업 관련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왔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태국 대표가 부의장 선임을 적극 추천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 소속인 조 박사는 “동물유전자원 정부 간 작업반 회의는 국제연합(UN)의 이행 목표 중 기아퇴치를 위한 동물유전자원 보존 정책 개발에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가 요구하는 기아 없는 세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10차 동물유전자원 정부 간 작업반 회의에서는 농촌진흥청 한국-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와 FAO, 국제축산연구소가 함께 수행하는 ‘아시아 가축 유전자원 특성 사업’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2017년과 2018년의 성과로 ‘아시아 재래소와 닭 유전자원의 특성 구명’은 동물유전자원 세계활동계획 이행의 좋은 사례로 평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