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6.09.05 11:15:08
언론진흥재단 통하지 않은 광고비 포함하면 더 될 듯
전년 대비 증가율 23%, 국민반대 사업에는 쓰지 말아야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정부 광고 집행액이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광고 집행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광고비는 5779억원으로 지난 16년 동안 가장 많았고 증가율 또한 23.2%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광고 4만4445건 중 7688건(17.3%)이 언론진흥재단을 경유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집행된 정부광고비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언론진흥재단을 통한 정부광고 집행비는 지난 2009년 3807억원에서 2010년 3957억원, 2011년 4196억원, 2012년 4704억원으로 증가한 뒤 2013년엔 4698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2014년에도 4698억원을 유지하다 지난해에는 5779억원으로 급증했다. 2009년 대비 51.7%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