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1.26 15:13:17
기관·외국인 연일 동반매도
원자력-철도 등 테마주 `우수수`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추락하며 520선으로 내려앉았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15포인트(2.27%) 빠져 522.07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낙폭 과대 인식으로 540선 재탈환에 도전했지만, 코스피지수 및 아시아증시 동반 급락 영향으로 오전 11시경 하락전환했고 한때는 510선까지 추락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79억원, 기관은 56억원어치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만이 2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046890)가 0.23% 반등했을뿐 셀트리온(068270)과 태웅(044490), 다음, 포스데이타, SK컴즈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급락했다. 서울반도체를 포함해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등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시현했다.
테마주 역시 이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장 막판 투매를 일으켰던 보성파워텍(006910), 모건코리아(019990) 등 원자력주가 하한가 혹은 하한가 언저리까지 급락했고 대아티아이(045390), 세명전기(017510) 등 철도주도 급락했다.
국방항공 관련주 역시 마찬가지 모습이었다. 비츠로시스(054220), 비츠로테크(042370), 빅텍, 이엠코리아 등이 급락전환한 것. 다만 퍼스텍(010820)은 9.31% 강세를 이어갔다. 8일째 강세.
이외 기산텔레콤, 영우통신 등 스마트폰 활성화 수혜주로 지목됐던 중계기업체 역시 급락했다. 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등 바이오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론 강세를 이어간 종목도 눈에 띄었다.
알에프텍(061040)은 태블릿PC 출시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뛰어올랐고, 케이엠(083550)은 원자력 발전 등 방역부품 매출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12% 가까이 오르며 4000원대를 뛰어넘었다.
아리진(067850)은 트라이머리스 인수 기대감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성엘컴텍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2.38% 상승했다.
전기차사업에 진출한 삼양옵틱스(008080)는 9.03% 올랐고, 네오엠텔(096040)은 스마트폰 UI 개발 소식에 나흘째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