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07.01 15:48:37
하나에이엠AMC 쌍용양회 부지 매입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국내 최초로 산업용부동산에 투자하는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출시됐다.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는 인천 쌍용양회(003410)공업 시멘트유통기지와 쌍용레미콘 공장에 투자하는 CR리츠인 'SY 인더스'가 지난 30일자로 등기와 매매대금 지급 등 부동산 투자에 관한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SY 인더스는 총 투자금액이 950억원에, 운영기간은 5년이며 쌍용양회공업에 우선매수권이 있다.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는 2~3년 뒤 건설경기가 회복되면 시멘트 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보여 매각을 통한 수익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SY 인더스는 산업용 부동산을 투자 자산으로 편입한 최초의 리츠 설립 사례로 오피스에 편중된 국내 리츠 투자영역을 다른 영역으로 확대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하나에이아이엠에이엠씨 최재원 전무는 "땅값이 비싸 공장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경우 리츠가 부동산을 투자하고 기업은 공장을 짓게 되면 산업 측면에서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다"며 "SY 인더스를 계기로 산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가 일반적인 투자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