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빌리언, 내년 흑자전환 전망에 4%대 강세[특징주]

by신하연 기자
2025.12.03 09:08:24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희귀질환 유전체 진단기업 쓰리빌리언(394800)이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쓰리빌리언은 전거래일(1만3530원) 대비 4.36% 오른 1만412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서 내년 미국 시장 진출과 함께 하반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허성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쓰리빌리언은 10여 년간 구축한 자체 희귀질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경쟁사 대비 3년 이상의 기술격차를 확보하고 있다”며 “2026년 미국시장 진출로 성장 가속화,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으로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올해 10월 미국 텍사스 법인을 설립해 2026년 1분기 사업 준비를 완료하고 2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미국 내 전장유전체(WGS) 분석 단가는 다른 지역 대비 5~6배 높아, 연간 1만건 진행 시 약 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텍사스 법인 연간 처리 캐파는 5만건이며 비용은 연 20억원 내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고, 7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허 연구원은 2026~2027년 매출을 각각 187억원, 316억원으로 전망하며 “현 성장추세 감안 시 2026년 3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또 “의료 AI 기업의 경우 흑자전환 전후로 주가 리레이팅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