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소신따라 투표권 행사해야"

by김한영 기자
2024.12.07 19:12:27

"尹, 자진사퇴·국정운영 방안 빨리 밝혀야"
"與, 충분히 설명 부족…국민 납득 못 해"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당론이 있다 하더라도 소신에 따라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탄핵소추안이 상정되고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뉴스1)
안 의원은 7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소신에 따라서 충실히 투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앞서 본회의장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여당에서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안 의원, 김상욱 의원, 김예지 의원 세 사람이다.

투표는 8일 자정이 넘어서야 끝날 전망이다. 앞서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해서는 의사 진행 발언 없이 제안 설명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무기명 수기 투표를 하게 되고 72시간 내에 투표를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에 자진하여 사퇴할 시기와 국정운영 방안을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 말씀드린 적 있다”며 “오늘 아침 그걸 모두 당에 위임했기 때문에 당은 그 두 가지에 대해 답을 할 의무가 있으나 그러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당에 모든 걸 맡겼기 때문에 언제 자진하여 사퇴할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당과 합의를 해서 하루빨리 국민께 발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또한 “말씀드린 대로 국민과 함께 의정 활동을 충실하게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