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10% 늘어난 194만명…다문화가구도 4.1%↑
by장영락 기자
2024.07.29 13:36:2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통계청이 29일 2023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국인은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도 늘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는 2023년 11월 1일 기준 517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2% 늘었다. 내국인 인구는 4984만명으로 전해 대비 10만명이나 줄었지만 외국인 인구는 194만명으로 전해보다 18만명, 10.4%나 늘어났다. 외국인 인구 비율은 3.7%를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한국계) 53만2000명(27.5%), 베트남 24만7000명(12.8%), 중국 22만1000명(11.4%), 태국 19만1000명(9.9%) 순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외국인 국적은 베트남 3만8000명, 태국 2만7000명, 중국 1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외국인의 58.9%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이 6.6%, 경남이 6.1%를 기록했다. 전해 대비 증가 폭은 영남권이 17.2%, 호남권 17.0%, 중부권 16.1%, 수도권 6.4% 증가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외국인은 경기 안산이 9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비율이 10% 이상인 시군구는 10개로, 충북 음성, 전남 영암 16.1%, 안산 13.0% 순으로 높았다.
다문화 대상자(다문화가구 가구원 중 귀화자와 결혼이민자) 41만3000명으로 전해 대비 3.7%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다문화 대상자는 경기(33.0%)와 서울(18.9%)에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가구는 41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전해 대비 4.1% 증가한 수치다. 2018년에 비해서는 24.1%나 늘었다.
올해 초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공개한 통계로도 국내 거주 외국인은 250만명으로 전해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통계는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라 등록센서스 방식의 통계청 통계보다 외국인 실제 거주인구와 좀 더 가깝다.